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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야하는 베스트셀러 소설 top20 1탄

by 앨언니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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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설은 무엇이 있을까요?
 
올해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침체되었던 출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죠.
 
1998년에 출간된 이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모순'도 있었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김호연 작가의 작품이나 국제 문학계의 떠오르는 신성 클레어 키넌의 소설들도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놓치면 아쉬운 소설 리스트!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셀러와 함께 2024년을 뜻깊게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모순

양귀자의 소설 '모순'은 삶의 아이러니와 감정의 복잡함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주인공 안진진이 가족과의 얽히고설킨 관계, 사랑과 선택의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엄마와 이모의 극명하게 다른 삶을 배경으로, 안진진은 이성과 감성을 대표하는 두 남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 내면의 모순을 마주하게 됩니다.
 
예측 불허의 사건들과 깊이 있는 인물 묘사가 돋보이며, 행복과 불행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탐구하는 이 소설은 우리의 선택이 가져오는 삶의 여러 얼굴을 돌아보게 합니다.
 
"내 인생도 모순덩어리 같아!"라며 공감할 준비가 된 독자라면 강력 추천입니다!

 
 

구의 증명

최진영의 소설 구의 증명은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충격적이고도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구와 담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하며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나누지만, 가혹한 현실은 이들을 궁지로 몰아넣습니다. 구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무참히 무너지고, 담은 그에 대한 마지막 애도의 표현으로 그를 '먹는다'는 파격적 설정이 펼쳐지죠.
 
사랑의 절대성을 이토록 극단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또 있을까요?
 
짧지만 강력하게, 우리에게 사랑의 본질을 다시 묻는 이 소설은 비정한 현실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인간의 감정을 응시하게 해줍니다.

 
 

홍학의 자리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고등학교 교사 준후가 제자 채다현의 시체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은밀한 비밀을 숨기기 위해 시체를 유기한 준후의 선택은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을 불러옵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이어지며,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숨겨진 진실들이 드러나죠. 챕터마다 새로운 반전이 펼쳐져 "다음엔 도대체 뭐가 터질까?" 하는 긴장감에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작가의 치밀한 스토리텔링과 입체적인 캐릭터 묘사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단순한 반전 스릴러를 넘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미스터리 소설의 매력을 제대로 선사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좋아하는 스릴러 팬이라면 놓치지 마세요!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의 첫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은 미래의 재앙 속에서도 끝내 피어나는 희망을 그려낸 SF 소설이에요.
 
2129년을 배경으로 더스트 폴이 닥쳐 대부분의 생명체가 사라진 세상에서, 마을 리더 지수와 90%가 로봇인 식물 연구자 레이첼은 ‘프림빌리지’를 만들어 생존자들을 보호합니다. 이들은 ‘모스바나’라는 더스트를 해독하는 식물을 개발해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생명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환경 문제와 인간의 생존 본능, 그리고 사람과 로봇 간의 복잡한 관계가 엮여 있어 깊이 있는 메시지를 남기죠.
 
단순히 재난과 멸망만을 그린 게 아니라, 마지막까지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SF와 인문적 사색을 적절히 녹여낸 이 작품은 SF 팬은 물론, 진한 감동을 찾는 독자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의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우리 주변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를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질문하는 따뜻한 단편 소설집이에요.
 
선생과 제자, 이모와 조카, 선배와 후배 같은 관계가 섬세하게 그려지며, 각 인물은 불완전한 모습으로 우리의 마음을 울립니다. 특히 용산 참사나 비정규직 문제 같은 현실적 배경이 녹아들어 사회적 메시지를 생각하게 만드는데, 그 속에서도 희미하게 빛나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죠.
 
최은영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가 인물들의 감정을 깊이 파고들어 읽는 내내 공감하게 됩니다. 복잡한 감정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번 펼쳐보세요.

 

따뜻한 위로를 전해 줄 겁니다.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윤정은의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은 마법 같은 사진 한 장으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힐링 소설이에요.
 
이 소설의 배경인 메리골드 마을의 '마음 사진관'에서는 과거의 행복한 순간부터 현재 마음 상태, 그리고 미래 모습까지 사진으로 찍어주는데, 가난한 가족, 일 중독 상사, 은둔 청년 등 다양한 인물들이 이곳을 찾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사진관에서의 경험을 통해 각자는 잊고 있던 행복을 되찾거나 삶의 의지를 새롭게 다짐하게 되죠. 현실적인 고민 속에서도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돼 새롭고 위로 가득한 느낌을 줍니다.
 
인생이 좀 복잡하게 느껴지거나 마음이 지친 독자라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잠시 멈추고, 나를 위한 사진 한 장을 찍는 기분이랄까요?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는 이야기랍니다.
 
 
 

불편한 편의점2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2는 우리 동네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로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힐링 소설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연극배우 출신 황근배가 새로운 야간 알바로 편의점에 들어오면서, 편의점을 찾는 손님들과 주위 사람들의 삶에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1편과 같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그 속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삶의 애환을 나누며, 주인공 또한 연기를 넘어 인생의 깊이를 깨달아 갑니다.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공감과 유머가 넘치는 이 소설은 전작의 감성을 이어받아 독자들에게 한편의 작은 위로를 전해줍니다.

 

일상에 지친 분이라면 불편한 편의점 2로 마음의 충전을 해보세요—소소한 일상의 힐링이 가득합니다!
 
 
 

나의 돈키호테

불편한 편의점 시리즈에 이은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는 잊고 있던 꿈과 모험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따뜻한 소설입니다.
 
주인공 솔은 어릴 적 자신을 돈키호테라 칭하며 동네 아이들에게 모험과 상상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던 ‘돈 아저씨’를 회상하는데요. 방송 PD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유튜브를 진행하던 솔은 사라진 돈 아저씨를 찾는 여정을 떠납니다. 대전, 서울, 제주, 그리고 스페인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등장인물들은 자신만의 '돈키호테적 모험'을 경험하며 성장하고, 오래된 우정과 꿈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죠.
 
작가 특유의 유머와 섬세한 인물 묘사가 어우러져, 90년대 비디오 가게라는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꿈꾸기를 포기한 어른들에게 삶에 작은 모험을 불러오는 나의 돈키호테,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고 싶다면 꼭 한 번 펼쳐보세요. 어릴 적 품었던 순수한 꿈과 모험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될 거예요.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는 짧지만 강렬하게 우리 마음을 건드리는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던 소녀가 여름 방학 동안 먼 친척인 킨셀라 부부에게 맡겨지면서, 그녀는 처음으로 온전한 따뜻함과 관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부부와 함께 지내며 소녀는 책 읽기, 요리 같은 것들을 배우며 내면적으로 성장하고, 그녀와의 시간을 통해 아들을 잃은 부부 또한 치유의 순간을 맞이하죠.
 
이 소설은 말이 아닌 감정과 작은 행동들로 전달되는 진정한 가족애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사랑과 상실, 성장의 의미를 곱씹게 합니다.

소박한 아일랜드 시골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 여름의 기억은 그 어떤 대사보다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짧은 페이지 속에 이렇게나 진한 감동을 담은 작품이 있다니,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찾고 있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해요!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의 또 다른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도 역시 짧은 이야기 속에 묵직한 울림을 담아낸 소설입니다.
 
1985년 아일랜드 소도시를 배경으로, 주인공 빌 펄롱은 석탄 장사를 하며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살던 어느 날, 수녀원 창고에 갇힌 소녀를 발견하며 삶의 변곡점을 맞이합니다.
 
이 사건은 펄롱에게 ‘과연 불의를 외면하고 일상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고 정의를 택할 것인가’라는 깊은 고민을 안깁니다.
 
작가는 펄롱의 갈등을 통해 인간의 품위와 용기를 일깨우며, 아일랜드 역사 속 '막달레나 세탁소' 사건의 그림자를 던져 독자에게 사회적 문제를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문장이 짧지만 강렬하게 독자를 붙잡고, 여운이 오래 남는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선택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무거운 주제 속에서도 묘하게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이 소설, 꼭 한 번 경험해 보세요!
 


 
 
이제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책 속에서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여유와 감동을 통해 모두가 더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엔 한강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서 올해가 가기 전에 읽어야하는 또 다른 10개의 베스트셀러 소설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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