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여름방학이 다가옵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2주간 방학이라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닌데, 아이와 함께하는 여름방학을 더욱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기 위해 하루 계획표를 세워봤습니다. 저번 방학에는 아무 생각 없이 집에서 뒹굴거렸더니, 심심했는지 텔레비전만 보겠다고 하루 종일 떼를 써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집은 엉망이고, 밤낮이 바뀌고, 어린이집에 다시 등원해서도 한동안 잘못 들인 습관을 고치기 힘들었어요. 아이의 생활계획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놀아줘야 할 저의 계획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획표는 저의 생활 반경 안에 육아지원센터, 도서관, 동네 놀이터, 집에서 놀기 등을 포함하여 최대한 신나게 놀아줄 생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름방학 계획표
(7/27~8/11 16일간)
8:00 AM - 9:30 AM: 아침 식사 및 자유시간
- 간단한 아침 식사 및 정리
- 좋아하는 TV보면서 나갈 준비하기
10:00 AM - 12:00 AM: 물놀이
- 패밀리 파크, 아파트 물놀이장 최대한 이용하기
(오후 시간에는 사람들이 붐벼 오전에 이용해보려 합니다)
12:00 PM - 1:00 PM: 점심 식사
- 물놀이장 근처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거나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준비합니다.
1:00 PM - 3:00 PM: 낮잠
-집에서 낮잠 시간 (집에서 안 잘 확률이 높기 때문에 도서관으로 대체 가능)
-도서관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 읽어주고 대여하기
3:00 PM - 4:30 PM: 육아지원센터/키카
-육아지원센터, 키즈카페 날씨가 덥거나 비가 오면 실내에서 놀아주기
4:30 PM - 5:00 PM: 장보기
- 집 앞 마트에서 아이와 함께 간단한 장보기 (저희 아이는 마트에 가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5:00 PM - 6:00 PM: 집에서 놀이 시간
- 블록 쌓기, 퍼즐 맞추기, 역할 놀이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하기 같이 놀아주다가 저녁 식사 준비 하기
6:00 PM - 7:00 PM: 저녁 식사 준비 및 식사
- 아이와 함께 저녁 식사 먹기 (가능한 가족이 함께 먹기)
7:00 PM - 8:00 PM: 저녁 산책 및 목욕
- 쓰레기 버리러 가면서 저녁 산책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 목욕하기
8:00 PM - 9:00 PM: 정리 및 취침 준비
-거실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과 책은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 취침 전에 짧은 동화책을 읽어주기
9:00 PM: 아이 취침
- 규칙적인 취침 시간을 지켜주기
*모든 일정은 아이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모든 활동은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아이가 지치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주말에는 근처 가까운 박물관이나 놀이공원에 놀러갈 예정입니다.
최대한 어린이집 스케쥴에 맞춰 집에서도 생활하려고 하는데, 저는 집에서 놀아주기가 더 힘들어서 되도록 밖으로 나가는 걸 선호합니다. (집청소가 더 힘들어요ㅠ) 파워 P인 제가 과연 계획표를 지킬까 의문이지만, 이 계획표를 통해 이번 여름은 아이와 함께 즐겁고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